초기 스타트업이라면 대부분 투자 유치에 고민이 있게 마련입니다.
투자유치는 세가지 관점에서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첫번째는, 자금조달입니다.
그리고 두번째는, 밸류에이션입니다.
마지막으로 마케팅 또는 네트워킹입니다.
1. 자금조달 측면
사실 투자를 받고 지분을 내주지 않아도 자금조달을 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정부지원금이 있습니다.
정부지원금은 정책자금과 출연자금으로 나눌 수 있고, 정책자금은 좋은 조건에 융자를 받는 것이고, 출연자금은 갚지 않아도 되는 지원금 입니다.
정책자금으로는 기술보증기금, 신용보증기금 등을 통해 보증서를 발급받고 금융기관 등으로부터 보증대출을 받는 식이고, 출연자금은 창업진흥원 등을 통한 창업지원자금, 중소기업기술개발사업 등을 통한 R&D지원자금 등이 있습니다.
엔젤투자 등의 투자를 받지 않더라도 수천만원 ~ 1.5억원 내외의 자금조달은 그리 어렵지 않게 받을 수 있습니다.
정부지원금도 받지 못할 수준이라면 엔젤투자를 받는 것은 더더욱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래서 금액이 크지 않은 엔젤투자는 자금조달적인 측면은 크지 않다고 할 수 있습니다.
2. 밸류에이션
상장회사의 가치는 보통 시가총액으로 많이 이야기 합니다. 그리고 그 시가총액의 계산에 쓰이는 주가는 마지막으로 거래된 주식의 단가입니다.
스타트업의 밸류에이션도 마지막으로 거래된 주식의 단가가 기준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식의 거래가 없었다면 밸류에이션이 없거나 액면가에 따른 초기 자본금에 따를 수 밖에 없고, 초기투자를 통해 주식의 거래가 이루어지면서 처음으로 밸류에이션이 만들어 지게 됩니다.
밸류에이션은 단계별로 적절한 수준에서 밟아 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밸류에이션이 작으면 지분을 그만큼 많이 줘야하고, 너무 밸류에이션이 크면 후속투자가 이루어지기 어렵습니다.
Seed 라운드에서의 투자는 아무것도 기준이 없는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밸류에이션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투자사에 따라서는 일률적으로 5억~10억으로 자신들의 seed 투자 기준을 정해놓은 곳도 있습니다.
seed투자를 받아서 첫 밸류에이션을 만들려면 엔젤, 액셀러레이터, VC 가 있겠습니다.
그런데 보통 VC는 10억원 이하의 투자금을 집행하는 경우가 흔하지 않은 것이 현실이기 때문에 밸류에이션이 없는 기업에 초기투자하는 경우는 드문편입니다. 액셀러레이터의 경우는 보통 3~5천만원 정도의 소액을 투자하고 사무공간과 멘토링을 함께 제공합니다. 국내 액셀러레이터의 경우 대부분 5억원 정도의 밸류에이션을 만들어 줍니다. 엔젤투자는 보통 개인투자이기 때문에 조금 더 유연성이 있습니다. 액수가 액셀러레이터보다 더 클 수도 있고, 밸류에이션도 더 클 수 있습니다. 액셀러레이터 보다 먼저 투자할 수도 있고, 그 이후에 투자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엔젤투자를 먼저 받는 것이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는 조금 더 유리할 수 있습니다. 이 글을 참조해 주세요.
3. 마케팅과 네트워킹
투자유치는 좋은 마케팅 방법일 수 있습니다. 보도자료 배포 등을 통해 투자유치 사실을 알리면 더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가질 수 있습니다. 투자자 또는 투자기관도 해당 사실을 적극적으로 알리려고 할 것이므로 스타트업의 성장과정이 자연스럽게 노출이 될 수 있습니다.
투자를 받는다는 것은 회사에 새로운 대주주가 생긴다는 뜻이고, 그 주주는 당연히 기업의 성장에 도움을 주려고 할 것입니다. 투자자가 가진 인맥 등을 통해 후속투자자를 연결해 줄 수도 있고, 거래처 또는 수요처 등을 발굴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엔젤투자자는 스타트업 업계의 사람일 수도 있고 다른 전문분야의 사람일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액셀러레이터나 VC투자를 받는다면 특허와 관련된 조언을 얻기 어려울 것입니다. 하지만 변리사에게 엔젤투자를 받는다면 특허와 관련된 조언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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